내일부터 대정부 질문…'추미애 공방' 전운 고조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국회에는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내일(14일)부터 나흘 동안 국회에서는 대정부 질문이 열리는데요.
추미애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 공방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대정부 질문은 나흘 동안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놓고 이뤄집니다.
국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 대안을 제시하며 정부를 견제하는 중요한 절차지만 이번 대정부 질문은 여야 모두 추미애 장관 아들 군 특혜 의혹 공방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이 직접 "아들 문제로 걱정을 끼쳐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은 사과가 아닌 사퇴를 요구하며, 관련 의혹을 거듭 파고 있는 3선 하태경 의원과 육군 중장 출신 신원식 의원 등 '저격수'를 전면 배치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추 장관 아들 논란이 권력형 특혜, 군대 특혜이기 때문에 더 중하게 다뤄져야 한다며 국방부가 추 장관 아들을 구하려고 원칙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김종민, 정청래 의원 등 수비수들을 앞세워 엄호에 나섭니다.
"누가 보더라도 업무와 관계없는 당직사병보다는 그 업무의 결제권자(부대장)의 말을 더 중요하게 국민한테 전달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까지 싸움이 벌어지지 않아요, 이 문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역시 이번 대정부 질문의 뇌관입니다.
민주당은 공수처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동시에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이 먼저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야당 없이도 공수처장 임명이 가능한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어, 여야 '강대강' 대치가 또다시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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