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장마와 태풍 뒤 찾아온 가을 풍경
9월 들어 아침·저녁 선선…한낮에는 늦더위 여전
최근 일 평균 기온, 가을 기준보다 3∼4℃ 높아
가을의 달 9월이 시작됐지만, 낮 동안은 아직 더위가 남아 있습니다.
기후학적으로는 아직 계절이 여름이라고 하는데요, 그럼 진정한 가을은 언제부터일까요?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쩍 높아진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
역대 최장 장마와 연이은 태풍이 지난 뒤 찾아온 풍경입니다.
9월, 가을의 달이 시작된 뒤에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낮에는 기온이 25도를 넘는 늦더위가 여전합니다.
기후학적으로 가을은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미만인 날이 9일 이상 지속하는 첫날로 정의합니다.
그런데 최근 일 평균 기온은 이 기준을 3~4도 웃돌고 있습니다.
예보 상으로는 이달 중순까지도 기후학적인 계절은 가을이 아닌 여름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최근 온난화 영향으로 여름의 길이가 120일 안팎으로 길어지면서 가을 시작이 상대적으로 늦어지고 있습니다. 보통 기후학적인 기준에 맞는 가을은 중부 지방은 9월 말, 남부지방은 10월 초쯤 시작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올해는 늦더위가 9월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10월 초부터 기후학적인 가을이 시작돼 한 달 정도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11월부터는 겨울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가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예년보다 훨씬 짧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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