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부터 10호까지 3개의 태풍이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11호 태풍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슈퍼컴퓨터 예측을 살펴보니 21일 이후 태풍이 발생해 일본 오키나와 부근까지 북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호 태풍 '하이선'은 지난 7일 밤, 북한에서 소멸했습니다.
태풍은 동쪽 지역을 할퀴고 지나가며 비바람 피해를 안겼습니다.
연이은 태풍에 10호 태풍이 물러가기도 전에 11호 태풍까지 검색어 순위에 올랐지만, 아직 태풍은 발생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해수면은 여전히 고온 상태지만, 태풍의 씨앗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슈퍼컴퓨터 예측에 태풍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21일 이후 필리핀 루손 섬 동쪽 해역에서 태풍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예측대로라면 11호 태풍 '노을'이 됩니다.
태풍은 점차 발달하며 일본 오키나와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후 진로를 예측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몇 개의 모델에서는 태풍 발생을 모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진로는 현재로는 변수가 많고 유동성이 너무 큽니다.]
모델 예측대로 기압계가 움직인다면 우리나라보다는 일본 쪽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나라 북동쪽에 강한 고기압이 자리 잡으며 선선한 공기를 불어넣기 때문입니다.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 진로를 가로막아 태풍이 일본으로 방향을 틀게 하는 것입니다.
11호의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이후에도 필리핀과 괌 부근에서 태풍 초기 형태의 저기압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커 추석 전후 태풍에 대한 경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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