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과 대화 희망"…주한미군사령관 "北, 도발징후 없어"
[앵커]
밥 우드워드의 신간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가 일부 공개된 뒤 관심은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 관계로 이어집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희망한다며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주한 미군 사령관도 당장 북한의 도발징후는 보이지 않는다며 일부 전문가들의 북한 도발 가능성 주장과 거리를 뒀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의 대북 관여 정책에 핵심적 역할을 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3차례 정상 간 만남과 실무협상에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밝은 미래를 위해 진지한 대화의 재개를 희망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차 밝힌 겁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내 코로나19 상황과 경제적 어려움을 지적하며 인도적 지원 의사가 있음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습니다.
주한 미군 사령관도 유사한 의견을 내놨습니다.
수년간의 대북 제재 이후 중국에서 수입이 줄었고,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코로나19가 대북 제재의 효과를 가속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잇단 태풍으로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남북 접경지역도 차분하고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같은 새로운 무기를 공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일각에서 새로운 무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우리는 당장 어떤 종류의 도발 징후들도 보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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