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명부' 쓰긴 하는데..."개인정보 유출될까 걱정" / YTN

YTN news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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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식점이나 카페 갈 때 QR코드 찍거나 직접 휴대전화 번호와 이름을 써서 방문기록을 남겨야 하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내 개인정보는 안전하게 관리되는 건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명부를 적습니다.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쓰는데, 한 페이지에 수십 명의 정보가 담깁니다.

방역 지침을 따르긴 하지만, 내 개인정보가 유출되진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닙니다.

[권아람 / 직장인 :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나 제 개인정보 알 수 있으니까 그런 게 좀 무서워요. 다른 걸 적을까 고민은 해봤는데 (방역을 위해) 사람들 정보를 알아야 하니까 적긴 적으면서도 찝찝하긴 하죠.]

최근엔 한 여성이 코로나 명부를 보고 번호를 알았다는 낯선 남성에게 연락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수기 명부를 통해 개인정보가 샌 건데, 원래는 명부에서 개인정보 부분을 가리고 보관도 잠금장치가 있는 곳에 해야 합니다.

4주 뒤엔 명부를 파쇄 또는 소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매장 상황에 따라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바람직한 건 QR 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입니다.

[황인서 / 직장인 : 개인정보가 너무 적나라하게 노출이 되면 걱정돼서 작은 가게들도 QR코드를 많이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QR코드는 문제가 없을까요?

QR 코드를 찍게 되면 개인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는 각 서비스 사업자에, 위치·시간 정보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나눠서 보관됩니다.

이 두 정보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등 필요할 때만 조합해서 활용하게 됩니다.

비교적 안전한 방식이지만 보완할 점도 있습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정부는 이 정보 두 개가 나눠져 있고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고 유효기간이 지나면 폐기된다고 얘기하곤 있는데, 사실은 이게 투명하게 검증을 받아본 적은 없거든요. 투명하게 공개검증을 받는 것을 검토해 보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을 못 쓰는 사람도 있어서 수기 명부를 아예 안 쓸 순 없는 노릇입니다.

고민 끝에 일부 업주들이 고안한 방법은 충분히 참고할 만합니다.

[심동훈 / 제빵 점주 : 한 장씩 드리고 다른 분들 계산하실 동안 적어서 통에 넣어주시면 저도 편하고 손님들도 서로 노출이 안 되니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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