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가장 힘든 사람은 환자 본인이죠.
그런데 환자 못지않게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장기간 정신적, 육체적으로 시달리다 무기력증까지 이르게 된 구급대원과 의료진입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숨이 턱턱 막히는 방역복을 입은 구급대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를 조치하러 서둘러 출동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국내 첫 발병 8개월이 다 돼가면서 구급대원을 포함한 의료진들은 상당한 심리적 불안과 우울감을 겪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의료진 3명 중 1명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노동으로 무기력증을 호소했고, 10명 중 7명은 울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원 / 중랑소방서 구급담당 소방위
- "최근에 많이 번아웃 증후군(무기력증)처럼 탈진 증세도 오고…."
그렇다고 제때 상담을 받지도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영진 / 중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