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혹은 오늘 소환된 이 당직사병의 폭로로 시작됐죠.
추 장관 아들 측은 이 당직사병과 통화한 적이 없다며, 거짓 증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당직사병에게 힘을 싣는 당시 함께 근무했던 병사가 나타났습니다.
이민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 씨와 카투사에서 함께 근무했던 A씨는 서 씨의 휴가 미복귀 논란을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과의 통화에서 "휴가 미복귀는 흔하지 않은 일"이라며 "당시 서 씨의 휴가 미복귀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지난 2017년 6월25일 외박 복귀 신고를 위해 부대 행정실을 찾았는데, 그 자리에서 당직사병 현모 씨가 인사 담당 행정병인 자신에게 서 씨가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했다는 겁니다.
A씨는 또 "신원 미상의 대위가 당직사병을 찾아와 서 씨를 휴가처리 했다"는 얘기도 기억한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가 밝힌 정황은 당직사병 현 씨의 증언과 비슷합니다.
[당시 카투사 당직사병 현모 씨 (지난 7월)]
"(휴가) 미복귀자가 한 명 있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보고 받고 나서 상황 파악 위해 오후 9시 전후해서 (서씨에게) 전화를 했고요. 25일 당시에."
하지만 서 씨 변호인들은 "서 씨가 25일은 휴가 중이었기 때문에 당직사병과 통화할 일이 없었다"며 허위 사실이란 입장입니다.
2차례 병가 후 휴가를 추가로 받은 상태여서 부대에서 복귀하라는 전화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현 씨는 국민의힘 의원실과의 SNS 대화에서 "서씨가 당시 통화에서 당연하게 집이라고 했다"며 "서씨 측에서 전화 유무에 대해 너무 확신하니 조작·은폐될까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