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생들의 국가고시 실기시험 첫날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집단휴진을 이어온 전공의들은 오늘부터 현장에도 복귀했는데요.
하지만 유급 위기에 처한 의대생들의 구제 방안을 놓고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 조짐이 있는 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새 비대위까지 구성하면서, 전원 복귀에도 변수가 생겼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시험 첫날이었는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죠?
[기자]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은 1시간 전쯤 모두 끝났습니다.
응시생들은 150분 동안 12개 시험실을 오가면서 여러 가지 과제를 수행했는데요.
관계자들의 보호를 받으면서 시험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오늘 응시 인원은 모두 6명입니다.
하루 최대 108명이 시험을 볼 수 있으니까,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건데요.
응시 인원이 줄어든 탓에 시험 횟수도 줄었습니다.
애초 국가시험원은 오전 9시, 낮 12시 반, 그리고 오후 3시 반 등 하루 3차례씩 실기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시험을 거부하면서 응시율이 크게 낮아진 만큼 첫날 시험은 낮 12시 반, 한 차례만 진행했습니다.
올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모두 446명입니다.
대상자가 3천백여 명 정도니까, 14% 정도만 시험을 보는 건데요.
오늘부터 11월 20일까지 43일 동안 실기시험이 치러지는 만큼 하루 평균 응시 인원은 오늘처럼 10명 내외일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도 낮 12시 반 시험만 진행됩니다.
의대생들의 시험 거부가 집단 휴진 사태에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는데,
이 와중에 정부가 추가 기회는 없다고 다시 못 박았죠?
[기자]
여전히 강경한 입장인데요.
정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도 이미 시험 접수 기한을 연장한 바 있고, 추가 기회는 없다고 밝혔다며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한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또 배출되는 인원이 적으면 필수 분야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정규의사를 고용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면 차질이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추가 연기나 재신청이 없으면 응시를 취소한 학생들은 유급되는데요.
즉, 내년에 배출되는 의사 수가 평년의 7분 1 수준으로 줄어드는 겁니다.
이 경우 의사 수급에 문제가 생깁니다.
수련 병원은 인턴 의사를 모집하기 어렵고,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도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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