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퀴고 간 울산…태화강변 복구작업 본격 나서
[앵커]
태풍 하이선이 할퀴고 간 울산에서는 복구작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태화강 주변 피해가 큰 만큼, 울산시는 우선 강변을 위주로 긴급 복구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둔치는 어제 태풍이 몰고 온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잠겼던 곳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지금 한창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어났던 강물이 빠지면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책로부터 긴급히 복구를 하고 있는 건데요.
살수차와 트랙터 등 장비 145대가 곳곳에 투입돼 있습니다.
시청 직원과 공무원 등 인력 1,500여 명도 흩어져서 휩쓸려온 토사와 각종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어제 태화교 수위가 4.45m까지 오르면서, 이곳 정원 산책로 약 3km와 인근의 공영주차장 등이 한때 침수됐는데요.
공원 곳곳에는 지금 흙더미가 쌓여있고, 쓰러진 나무들도 간간이 보입니다.
정원 안에 있는 대나무숲은 아예 망가져서, 복구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시는 아직 침수되어 있는 곳은 통제를 이어가고 있고요.
내일까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책로와 위험한 곳을 위주로 긴급 복구를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또 시민들 이용이 많은 선바위교에서 명촌교까지의 태화강 국가하천 구간 복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태화강 전 구간에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만큼, 시민들은 가급적 둔치 산책로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