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밤마다 광란의 질주...시속 282km에 360도 회전까지 / YTN

YTN news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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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경쟁 벌이고 사거리 한복판에서 360도 회전
지난 7월, 충남 공주시 계룡터널
터널 안에서 난폭운전하며 3.4km 질주


대전과 충남 일대 도로에서 스포츠카 등을 타고 불법 경주를 벌인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시속 300km 가까운 속도로 경주를 벌이기도 했는데, 경찰은 추가로 CCTV를 설치해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 신호에 차량 두 대가 굉음을 내며 내달립니다.

건널목에서 동시에 출발해 590m 거리에서 속도 경쟁을 벌이는 시합입니다.

차량 세 대가 함께 달리기도 하고. 노란색 포르쉐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360도 회전하는 이른바 '드리프트'까지 하면서 사거리 한복판을 계속 돌기도 합니다.

불법 경주는 대전과 공주를 연결하는 계룡 터널에서도 벌어졌습니다.

한 데 모여 도로를 점령해 달리던 차들은 터널에 진입하는 순간 질주를 시작합니다.

3.4km 구간에서 다른 차들을 위협하며 난폭운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운전자는 시속 282km로 광란의 질주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법 경주는 최근 2달 동안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마다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동차 정비원과 회사원 등 20~30대 운전자들이 자동차 동호회 등을 통해 경주가 가능한 장소를 공유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 불법 경주가 진행됐는데 2주에 한 번꼴로 참여한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조태형 / 대전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차가 좋아서 시합했다고 하는데 일부 운전자는 분노의 질주 영화 보고 10초간의 자유를 느꼈다는 것 때문에 자기도 한번 달려보고 싶었다고도 이야기해요.]

경찰은 추가로 CCTV를 설치해 불법 경주를 벌인 이 모 씨 등 62명을 붙잡았습니다.

또, 이들이 경주 도중 사고를 내고도 다른 곳에서 차가 부서졌다고 속여 보험금을 타냈는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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