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포구 어선 만 4천여 척 피항…여객선 등 운항 중단
김해 장유 강풍에 가로수 넘어져 인근 아파트 정전
경남도, 해안가 상습 침수 지역 등 주민 대피 명령
거가대교 통행 제한…각급 학교 온라인 수업 전환


경남 거제 지역은 태풍 최근접 시각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경남 지역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로 가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비바람이 많이 거세 보이는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남 거에 장승포항입니다.

이곳은 태풍이 지금 현재 거제와 통영 지역의 최근접 시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지금 현재 아주 가까운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지금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이쪽으로 빗방울이 들어와서 말을 제대로 이어가기도 힘든 정도인데요.

잠시 뒤를 보겠습니다. 이곳이 장승포항인데요.

평소 같으면 중형급 정도 태풍이면 이 항로로 배들이 들어와서 피항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더 안쪽의 항으로 내항으로 모두 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장승포항 앞쪽에 방파제가 있어서 이 항 안으로는 파도가 그렇게 크지 치지 않습니다마는 그래도 너울이 크게 일렁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잠시 저 카메라로 멀리 보겠습니다.

1km쯤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방파제 옆에 등대가 보이고 있고요.

그쪽에 파도가 들이치면서 물보라가 일으켜지는데 족히 15m 정도가 될 만큼 그렇게 관측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남 거제 서해마을에서는 순간 최대풍속이 35m가 기록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태풍이 가까이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남 각 항포구에는 어선 만4천여 척이 태풍을 피해 있습니다.

또 섬 지역을 오가는 도선과 여객선 등 39개 항로는 모두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지난 9호 태풍 마이삭이 상륙했을 때 거제에는 초속 40m 가까운 강풍이 불었는데요, 이번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새벽 6시 기준으로 거제 서이말에 초속 35m에 가까운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또 양산 상북면에 오늘 하루에만 154mm가 넘는 폭우가 기록됐습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남 김해 삼계동과 거제 사등면 등 200여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났습니다.

또 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주민 대피 명령도 내려졌습니다.

경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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