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 3인방 "한국이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 YTN

YTN news 20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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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공연을 펼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가 내일 대구를 끝으로 9개월 동안의 공연을 마칩니다.

코로나19가 일어나기 전 한국을 찾아 여러차례 고비를 겪으며 공연을 마친 배우들은 한국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공연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홍상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갈라콘서트와 함께 7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에서 순항하던 공연은 지난 4월 고국을 다녀온 앙상블 단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한차례 고비를 맞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3인방은 모두 공연이 재개된 그 날을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회상합니다.

[클레어 라이언 / 크리스틴 역 : 공연이 끝나면서 커튼이 내려왔고, 북받치는 감정을 누르고 있다가 커튼이 바닥에 닿자마자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펼쳐진 한국 공연에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찬사를 보냈고, 뉴욕 타임스가 팬데믹, 감염병 세계적 유행에도 공연이 가능한 한국의 방역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공연계의 주목에 배우들이 느낀 책임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맷 레이시 / 라울 역 : 모든 세계가 우리를 보고 있었죠. 공연을 계속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다해야 한다는 마음의 압박이 컸지만 압박이라기보다는 영광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비록 대구 공연은 조기 종연하기로 했지만, 9개월간 237번의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 배우들은 한국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공연이었다고 말합니다.

[조나단 록스머스 / 유령 역 : 우리가 직장을 잃지 않았을 뿐 아니라 우리의 삶도 구원받은 거죠. 사실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건 한국 관객 여러분 덕분이에요. 한국에 있었던 걸 감사할 뿐입니다.]

하루 만에 80여 명의 배우와 스태프 전원이 검사를 받을 수 있었던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도 놀라웠지만, 공연을 완성한 건 역시 관객 모두가 방역수칙을 지킨 덕분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에 이어 오는 9일부터는 40주년을 맞은 뮤지컬 캣츠 월드투어가 '거리두기 좌석제'로 안전한 공연을 시도합니다.

YTN 홍상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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