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9월 3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경진 전 국회의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이 노래의 주인공, 지난 화요일에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HOT100 1위에 오르면서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습니다. 이번에는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가 방탄소년단 멤버 7명에게 6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증여한 사실이 알려져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명당 92억 원꼴로 돌아가는 셈이 됐어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물론 아직까지는 상장 이전이기 때문에 추정치입니다. 그런데 공모절차와 상장을 거치게 돼서 지금 증권가에서 기대하는 빅히트,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기업가치가 6조 원 정도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1인당 90억 원이 넘게 되고 멤버 7명 모두 합쳤을 때 6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받은 셈인 거죠.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이 회사 주식을 갖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느냐. 계약 기간과 상관없이 계속해서 이 회사의 주주로서 오래 남아있을 것이라는 싸인을 다른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우리는 끝까지 갈 관계이니 믿고 투자해달라는 상징적인 차원의 조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종석]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수익을 얻는 것도 당연할 텐데요. 그러니까 장예찬 평론가님 말씀은 소속사인 빅히트의 기업가치가 더 올라가면 BTS 멤버 7명이 갖는 수익도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거예요?
[장예찬]
주식 가치도 당연히 더 올라가기 때문에 본인들의 주식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춤추고 노래해야 하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아마 세금도 많이 내야할 겁니다. 90억 원 가치만 인정받더라도 현금으로 내야 하는 증여세가 멤버 1인당 거의 40억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증여세를 내고도 이 주식을 보유해서 기업 가치를 키우는 게 빅히트에게도 그렇고 방탄소년단 측에게도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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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