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속 고요한 대학가…주변 상권도 한숨
[앵커]
서울 주요 대학들이 개강을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캠퍼스에는 적막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공부할 곳이 마땅치 않아, 어쩔 수 없이 학교를 찾은 학생들도 있었는데 불안감은 여전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캠퍼스 입구에 마련된 검역소 앞에 줄을 서 있습니다.
이젠 교내에 들어서기 전 체온 측정과 문진표 작성이 필수입니다.
이처럼 방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대학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학생들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커피나 물 같은 음료를 마실 때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 비말 감염 위험성이 존재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이후 카페에서 공부를 할 수 없다보니 도서관으로 학생들이 몰려 걱정이 큽니다.
"공부할 공간이 별로 없다는 점. 중앙도서관으로 어쩔 수 없이 몰리게 되는데 중앙도서관도 안전할 수 없다는 걱정이 되는…"
2학기 마저 비대면 강의로 진행되면서 도서관을 제외하고는 캠퍼스 전체적으로 적막감만 흐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변 상권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점심시간이지만 학교 앞 백반집 거리는 썰렁한 모습이고, 군데 군데 영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아예 문을 닫은 가게도 있습니다
"(매출이) 임대료도 내고 전기요금 가격이 나오면 여태까지 했으니 그냥 할텐데 그것 자체가 안 나오니깐 지금 (장사)할 수가 없어…"
코로나19 장기화로 활기를 잃은 대학가에선 학생과 상인 모두 고통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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