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우 동반한 태풍 마이삭, 만조 겹쳐 피해 키워
[앵커]
태풍 '마이삭'이 북상해 경남 내륙으로 상륙하면서 전남과 경남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마이삭의 역대급 위력에다가 만조 시기가 겹치면서 해수면이 올라 곳곳에서 바닷물이 넘치고,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여수 신항입니다.
강한 바람이 휘몰아치고 높은 파도가 해안가를 때립니다.
비는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사방팔방에서 날아듭니다.
이렇게 몸 조차 가누기 힘든 강한 바람과 비가 겹쳐지고, 특히 해수면이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기간과 태풍이 겹치면서 남부지역에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여수 교동 수산시장에는 바닷물과 빗물이 들이찼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나서 연신 물을 퍼냅니다.
전남 곡성에서는 도로변 나무가 바람에 쓰러질 듯 휘어져 안전조치가 취해졌습니다.
무안에서는 택시승강장이 바람에 떨어졌습니다.
전남 남해안 곳곳에서 높은 파도가 일어 방파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경남 지역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남 진해 용원 어시장에 바닷물이 들어찼습니다.
"태풍 온다고 해서 단속을 해 놨는데도 바람이 불어서 피해가 올까 싶어서 나와보니까 짠물이, 바닷물이 넘어오고 엉망진창입니다."
경남 마산에서도 수산물 시장이 침수됐고, 많은 비가 내리며 하수구가 역류해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경남 거제에서는 강풍에 아파트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이처럼 태풍이 남해안으로 상륙하기도 전부터 남부지역 곳곳에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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