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세력 상륙 마이삭…곳곳서 정전·침수 등 피해

연합뉴스TV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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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세력 상륙 마이삭…곳곳서 정전·침수 등 피해

[앵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도를 지나 내륙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라산엔 물벼락이 쏟아졌고, 돌풍이 불면서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성미 기자!

[기자]

네, 태풍 마이삭이 관통한 제주는 폭우와 높은 파도에 만조 현상까지 겹치면서 침수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한라산에 최대 1,0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저지대 마을이 침수됐고,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이 높은 파도와 만조 현상으로 물에 잠겼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후 9시 기준으로 간판이 떨어지거나 전신주가 넘어지는 등의 강풍 피해 신고는 481건 접수됐습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와 경남, 전남 등에선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오후 10시 30분 기준 재난 당국이 집계한 정전 피해는 제주 2만 4,000여가구, 경남 1,800여가구 등 총 2만 7,329가구로 이 중 복구가 완료된 곳은 6,490 가구에 그치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새벽 2시 20분께 상륙한 부산에서도 강풍으로 건물 외벽이 뜯겨나가거나 무너진 벽에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시는 재해 우려가 있는 사하구, 남구 등 9개 구·군 135가구 주민 237명을 태풍 상륙전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부산에서는 거가대교, 광안리 해안도로 등 도로 25곳의 통행이 금지됐고 전남에서도 천사대교 등 해상 교량 8곳이 긴급 통제됐습니다.

북상한 태풍이 지나는 대구·경북에서는 울릉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경북도는 산사태 위험이 있거나 최근 호우피해를 겪은 포항, 영덕, 울진 등 12개 시·군 408가구 529명을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년 연속 물난리를 겪은 영덕군 강구면에는 우수저류시설, 배수펌프장 등 재해 예방시설을 즉각 가동할 수 있도록 대비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에서는 태풍 마이삭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들기도 전에 시간당 최대 125㎜의 기습 폭우가 내려 7번 국도가 끊기고, 아파트 단지가 침수되는 등 수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주도 등 각지에서 태풍으로 인한 인명 구조 신고가 잇따라 차량에 갇히거나 하천에 빠진 이들이 구조됐습니다.

부산에서는 인명피해도 발생해 해운대 방파제에서 5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다리에 부상을 입었고, 부산진구 동천에는 40대 여성이 물에 빠져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을 조정해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우리나라가 어제 저녁부터 오늘 오전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공공·민간기관과 초·중·고교와 대학에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을 조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중대본은 "급류 휩쓸림이나 낙하물에 맞아 다치는 등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 오전 태풍 영향권에 드는 지역에서는 되도록 출근과 등교 시간을 늦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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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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