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일 정경심 재판 증인으로…비공개 출석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일(3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의혹 관련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뒤 부부가 한 법정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와 공범으로 함께 기소됐지만 별도로 재판을 받고 있어 부부가 한 법정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재판부는 지난 6월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필요하다"며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며 검찰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만큼 증인신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가족이자 관련 재판 피고인인 조 전 장관에게 '증언거부권'이 있다며 반대했지만 재판부는 "소환 불응 사유가 안 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대신 '강남 건물 사는 게 목표'라는 정 교수의 문자메시지 등 공소사실과 관련 없는 질문은 제외하라고 검찰에 주문했습니다.
검찰은 그간 재판에서 공개된 증거와 진술들을 토대로 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한 조 전 장관의 가담 여부 등을 따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 전 장관은 검찰 조사 당시 감찰 무마 의혹은 자세히 진술하면서도 가족비리 여부에 대한 진술은 모두 거부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증언을 거부할지, 아니면 최근 자신의 SNS에서처럼 적극적 해명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자신의 재판에 걸어들어왔던 조 전 장관은 이번엔 일반 통로와 분리된 통로를 이용할 수 있는 증인지원 절차를 신청해 취재진을 피해 따로 입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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