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울산으로 가 보겠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부산을 거쳐 내일 새벽 울산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취재기자를 연결해 울산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김인철 기자!
울산에서도 태풍의 영향을 느낄 수 있나요?
[기자]
아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전에 내렸던 비는 지금은 그친 상태이고, 하늘에는 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태풍과 거리가 멀기 때문인지 태풍을 느낄 정도의 바람이 강하지 않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도로변은 태풍이 올 때 위험 요소가 많습니다.
건물 밖으로 튀어나온 간판을 비롯한 여러 시설물이 있기 때문인데요,
초속 30m로 강한 바람이 불고, 많게는 4백mm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강한 비바람에 시설물이 뜯겨 날아가면서 행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울산에는 4년 전 태풍 차바 내습 당시, 많은 비에 도시가 떠내려가듯 잠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울산시는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태풍 차바 당시 큰 침수 피해를 봤던 전통시장을 찾아 배수구와 안전시설을 점검했습니다.
또 태화강 둔치에 주차한 차량을 이동시켰고, 축대와 급경사지 같은 재해 위험지도 점검했습니다.
주요 댐의 물을 미리 방류해 홍수조절기능을 가질 수 있도록 조치했고, 8백여 척의 크고 작은 배들을 미리 안전한 포구에 대피시켰습니다.
또 울산은 지역적으로 석유화학공단이 밀집해 있는 곳인데요,
사업장마다 위험시설을 부지런히 점검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속도로 북상하면 태풍은 울산에 내일 새벽 3시쯤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에서 YTN 김인철[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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