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뚝"…사랑제일교회 인근 상인 집단소송
[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 소상공인들이 전광훈 목사와 교회 측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교회 관련 감염이 확산하면서 매출이 하락했다는 건데요.
이번 달 안에 140곳 이상이 소송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가 눈에 띄게 휑합니다.
사람들 발길이 뚝 끊겼고, 상가도 문을 닫은 곳이 많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권이 침체된 건데, 상인들은 사랑제일교회 측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소송에 나섰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교회 측이 교인명단을 누락하는 등 방역을 방해하면서 상권 마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근처 상가 180여 곳 중 146곳이 소송에 참여했습니다.
주말까지 접수를 받을 계획이어서 참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상공인들이 종교 단체를 상대로 민사소송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핵심은 영업 손실을 입증하는 겁니다.
"그나마 좀 괜찮은 데는 (영업손실이) 40~50%, 심한 데는 80~90% 이상…가능하면 9월 말까지는 소장 접수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송을 돕고 있는 시민단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월평균 매출과, 사랑제일교회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8월 12일부터 한 달간의 매출을 집계해서 비교자료를 만들 예정입니다.
만든 자료를 바탕으로 민사소송 소가를 정하고, 가능하면 9월 말까지는 소장을 접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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