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매우 강한 태풍 '마이삭' 북상...내일 새벽 영남 강타 / YTN

YTN news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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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이 매우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저녁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내일 새벽 부산 인근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를 비롯한 전남과 경남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부산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부산 날씨 상황 어떻습니까?

[캐스터]
아침 한때 강한 비가 내린 부산은 비가 소강상태에 들었습니다.

바람과 파도도 비교적 잠잠한 편인데요, 하지만 부산 등 경남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늦은 오후부터는 다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태풍 소식에 이곳처럼 부산항에는 약 670여 척의 선박이 피항했고,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내일 새벽 부산 인근 경남 해안에 상륙하겠고, 영남을 관통해 내일 아침 강릉 인근 동해 상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태풍의 최근접 시각은 부산이 내일 새벽 2시, 포항이 새벽 4시, 강릉이 아침 7시가 되겠습니다.

새벽부터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는 40mm 안팎의 비가 내렸는데요, 내일 오전까지 부산 등 영남 동해안에는 400mm가 넘는 폭우가 더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경남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취약 시간대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풍도 비상입니다.

오늘 아침 부산 가덕도에 초속 17.5m, 부산 대청동에 초속 12.4m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내일 오후까지 열차가 전복되고 가로수가 쓰러질 정도인 최대 초속 50m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뱃길과 함께 하늘길도 끊겼습니다.

김해공항에선 현재 국내선 8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오늘 오후 하교 시간을 조정토록 했고, 태풍이 상륙하는 내일은 원격 수업을 권장하는 등 선제조치에 나섰습니다.

부산은 이번 장마철 폭우로 크고 작은 붕괴사고가 잇따른 만큼,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 없도록 사전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1년 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기간에 태풍 상륙이 겹치며 폭풍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부산의 만조 시각은 오늘 저녁 8시 57분입니다.

저지대 침수 피해와 해안도로 월파 위험성이 큰 만큼,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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