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한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초속 40m가 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태풍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제주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끊겼습니다.
제주로 가 보겠습니다. 유종민 기자!
강력한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데요, 현재 제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귀포 해안가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굵은 빗줄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순간 돌풍이 불 때면 몸이 휘청거릴 정도입니다.
해안가에도 집채만 한 파도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서귀포 남동쪽 250km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 먼바다와 앞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 해상에는 3∼10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에도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해상의 파도가 높아지면서 제주와 육지 지역을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또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2천여 척이 대피했습니다.
항공편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반 이후 항공기는 모두 결항한다고 제주공항 측은 밝혔습니다.
항공기를 이용하실 분들은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번 태풍은 지난 2003년 '매미'와 2007년 '나리'처럼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당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이 때문에 최대 400mm 폭우와 함께 초속 4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번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재해대책본부는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재해 취약지구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유종민[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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