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관통 태풍 '마이삭'…초속 50m 강풍 주의
[앵커]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와 영남 등에선 태풍과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자세한 태풍 전망을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현재 태풍 '마이삭'은 제주 서귀포 남쪽 약 310km 해상에서 시속 18km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심기압 945hPa, 중심에서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m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고, 강풍반경은 중형급인 370km 입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는 제주 전역은 10시를 기해 태풍 주의보에서 경보로 단계가 상향됩니다.
지금까지 완도에는 초속 28.8m의 강풍이 기록됐고, 제주산간 초속 22m, 신안 가거도에서도 초속 21.9m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부산과 울산 등 영남내륙에는 시간당 20에서 3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태풍이 올라오는 바다의 수온이 30도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오후까지도 현재의 강도를 유지하겠습니다.
제주도엔 저녁 6시 무렵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겠고, 부산은 오늘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간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오후에는 광주와 대구, 부산과 울산 등 주로 남부지방에서 태풍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이후 영남을 관통한 뒤 강원 해상으로 빠져나갈 텐데 강릉은 내일 아침에 최근접 할 거로 보입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과 강원 등 중북부 지방에서는 내일 새벽부터 태풍 특보가 예상됩니다.
태풍 '마이삭'은 지난 2003년 큰 피해를 남긴 '매미'와 유사한 경로와 위력으로 한반도를 강타할 거로 보입니다.
제주와 영남해안에선 초속 50m에 달하는 순간 돌풍이 몰아치겠고, 동해안에선 400mm가 넘는 폭우도 쏟아지겠습니다.
그 밖의 내륙에서도 강한 폭풍우가 예상되는 등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라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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