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트리] 태풍 '마이삭' 북상…내일~모레 오전 '최대 고비'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입니다.

늘 제주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내일부턴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현재 9호 태풍 '마이삭'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내일 밤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겠고요, 목요일 새벽 경남해안에 상륙하겠습니다.

이후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내일과 모레, 태풍의 최대 고비를 맞으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산지와 동해안에 많게는 400mm 이상, 그 밖의 지역들도 50mm에서 많게는 3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태풍의 진로에 놓인 제주도와 영남해안에 시속 180Km, 초속 50m의 돌풍도 불겠습니다. 사람이 날아가는 건 물론 차가 뒤집힐 정도의 매우 강한 바람인데요.

이 태풍의 세력이 워낙 강해서,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에도 시속 108km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이번 태풍이 올라오는 시기가 하필, 일 년 중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아지는 때고요.

만조시각까지 겹치면서, 해안가를 중심으로 폭풍해일이 덮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안가 주변에 가까이 가지 말아야겠고요. 각종 안전사고 대비 철저하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날씨트리였습니다.

(김민지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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