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방예산 53조 원…전력 증강비 17조 원
병사들 단체보험 가입…월 만 원씩 이발비도 지급
"비대면 화상회의 장비·군 병원 의무 장비 확충"
올해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은 국방예산이 내년엔 53조 원으로 증액됐습니다.
병사들 월급을 대폭 올리고 이발비도 지급하는 등 복무 여건 개선 비용과, 스텔스 전투기·경항모·KFX 등 첨단 전력 증강 비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5.5% 증액한 52조 9천억 원입니다.
우선 전력 증강비는 지난해보다 2.4% 늘어 17조 원이 넘습니다.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F-35A 스텔스 전투기 잔여분 도입과 차세대 이지스함 건조, 3천5백 톤급 신형 잠수함 건조 등에 5조8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과 경항모 도입 사업, K-2 흑표 전차 양산 등 국산 첨단무기 개발·확보 등에는 6조 4천7백억 원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국방 연구개발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4조 원을 넘습니다.
눈에 띄는 건 장병 복무 개선 항목입니다.
우선 내년도 병사 월급은 병장 기준 60만 8,500원으로 올해보다 12% 넘게 인상됩니다.
모든 병사가 질병이나 상해에 대비한 군 단체 보험에 가입하게 되고, 병사들이 외출해서 머리를 깎을 수 있도록 월 만 원씩 이발비도 지급해서, 임무 집중도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기로 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감염병 등 비전통적 위협 대응을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 장비를 보강하고 군 병원 의무 장비·비축용 마스크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이영빈 / 국방부 계획예산관 : 전방위 안보 위협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감염병·테러와 같은 비전통적 위협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의 포괄 안보 역량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국방부는 또 최근 중국인 태안 밀입국·탈북민 월북으로 불거진 해안·강가 경계태세 부실 논란과 관련해, 3천5백억 원을 들여 경계 시설을 보강하고 인공지능 기반 고성능 감시 장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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