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점심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재택근무가 늘고 도시락을 배달해 먹는 사람이 늘면서 점심시간마다 사람이 몰리던 식당엔 손님 찾기가 힘듭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식당가가 몰려있는 현장을 엄윤주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논현동에 있는 식당가.
평소라면 직장인들로 북적여야 할 점심시간이지만 가게마다 손님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전화로 음식을 주문해 놓고 포장만 해 가거나,
[최진규 / 회사원 : 광화문 집회 이후에 포장하고 배달로만 시켜서 먹은 것 같아요. 밖에 나가서 안 먹고.]
찾아온 사람들도 혹여나 감염 우려에 끼니만 대충 때우고 서둘러 자리를 뜹니다.
[이정현 / 회사원 : 전보다 사람이 많이 없어진 건 사실인 것 같고요. 가능하면 도시락으로 때우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매일 도시락을 먹을 수는 없다 보니까 나오게는 되는데 사람이 많든 적든 먹으면서도 걱정은 되죠.]
음식을 배달해 먹거나 재택근무하는 직장인이 늘어 식당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긴 겁니다.
30년째 자리를 지켜온 이 식당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첫날에만 매출이 90% 추락했습니다.
[김용희 / 서울 논현동 식당 운영 : 2.5단계 격상하고 손님이 아예 거의 발 끊기다시피 했고, 장사한다고 불법적으로 장사하면 안 되고 우리가 하나하나씩 지켜나가면서 정부의 지침을 따라서 하면 바로 회복되지 않을까.]
원래대로라면 회사원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북적였던 이 거리도 지금은 한산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합니다.
밤 9시 이후엔 배달만 가능한데, 어차피 손님도 없는 터라 임시 휴업을 고려하는 점포도 적지 않습니다.
[전기래 / 서울 논현동 호프집 운영 : 호프집 특성상 1차 식사하고 2차로 와서 간단히 약주들 한잔 하시는데, 오늘내일해보고 안되면 영업을 중지시켜야 하지 않나….]
조금 잦아드나 싶더니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다시 찾아온 불황.
상인들은 전례 없는 방역 강화 조치가 하루빨리 효과를 보길 바랄 뿐입니다.
YTN 엄윤주[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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