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단계 거리두기 시행…늘어나는 일회용품
[앵커]
2.5단계 거리두기 시행에 일회용품 사용이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걱정에 남이 쓰던 물건 다시 쓰기는 꺼려지지만, 환경 생각도 안 할 수는 없는데요.
위생과 환경 사이 딜레마를 홍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띵동, 네."
배달 음식이 왔습니다.
봉지를 뜯자 나무젓가락이 쏟아집니다.
단무지도 간짜장 양념도 모두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겼습니다.
점심 한 끼 중식 배달에 플라스틱 그릇만 12개가 왔습니다.
"3~4일 정도 더 시켜 먹고, 나오는 것도 분리수거가 많다 보니까 일주일에 1~2번 하는 것도 3~4번 하게 되고…"
거리두기 2.5단계에서 일회용품 사용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당장은 어쩔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코로나19가 퍼지는 것보다는 환경문제 조금 나는 게 차라리 낫다고 보거든요. (코로나19가)퍼지면 일파만파고…"
문제는 뒤처리입니다.
거리마다 버려진 일회용품이 널려 있습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일회용품은 이렇게 잘 구분해서 버려야 합니다.
한 아파트 분리수거 상자에는 주말 내 버려진 플라스틱 일회용품이 가득합니다.
일부는 음식물이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오염된 일회용품은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나중에 코로나19가 없어지면 일회용품 안 사용하려고…"
"잘 씻어서 다시 재활용할 수 있게 버려야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일회용품 사용은 당분간 불가피합니다.
일단은 방역과 위생이 우선이라지만 그래도 환경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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