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항기가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을 통과해 아랍에미리트로 날아갔습니다.
이스라엘 국적기의 걸프 지역 비행은 사상 처음인데 중동 평화를 기원하는 뜻을 담아 이 여객기에 '평화'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엘알항공 여객기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스라엘 대표단 등을 태우고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3시간여 만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도 동행했습니다.
[재러드 쿠슈너 / 백악관 선임보좌관 : 지난 수십 년간 갈등과 전쟁과 분열을 겪었지만 이제 여기에서 위대한 지도자 3명이 함께 중동의 새 역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국적기가 걸프 지역 아랍국가로 비행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수교를 맺지 않은 이스라엘 민항기의 영공 진입을 허용한 것도 처음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 대표단과 통화) "역사적인 날입니다. 여러분은 아랍에미리트와 역사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백주 대낮에 이스라엘 여객기를 타고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객기 기체에는 중동 평화를 향한 염원을 담아 아랍어와 히브리어, 영어로 '평화'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번 아부다비 방문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가 지난 13일 미국의 중재로 관계 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약을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수교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이스라엘은 걸프 지역 아랍국가와 처음으로 국교를 맺게 됩니다.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걸프 지역의 바레인과 오만이 다음 대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와도 관계 개선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YTN 이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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