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사흘새 학생 확진자 4명…곳곳서 감염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병원과 학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우선 밤사이 들어온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대병원에서 교직원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어젯밤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울대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 교직원은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다행히 접촉자는 음성 결과를 받았습니다.
천안 순천향병원에서는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 병원의 응급 중환자실에 있다 퇴원한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인데요.
이번 확진으로 순천향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의 한 요양병원에서 간호사가 확진돼, 병동 환자와 근무자 44명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세대에 다니는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연세대는 오늘(29일) 이 학생이 다녀간 신촌 캠퍼스 학생회관 등을 방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대구에서는 대륜중 학생이 어제(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 학생의 고등학생 누나도 양성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27일 신아중 학생 남매의 확진까지 더하면, 대구에서 사흘새 4명의 학생 감염 사례가 나온겁니다.
또 제주도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이동 동선을 숨겨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들은 역학조사 대상 기간 중에 온천에 다녀온 사실을 숨겼는데요.
방역당국이 목사 부부를 감염병 관련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서귀포시 '루프탑정원' 게스트하우스에서는 확진자가 밤사이 1명 더 확인됐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은 주말인 오늘(29일)과 내일, 이동 자제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는데요.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다음주에는 확진자가 2천명까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의 경고인데요.
"현재 유행상황이 지속되면 다음 주에는 하루 800명에서 2천명까지 확진자가 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도권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진단했는데요.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n차 전파, 8월 15일 도심 집회와 관련한 전파 등을 가장 신경 쓰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최소한 열흘 정도는 출퇴근 등 필수적인 외출 이외의 모임을 피하고, 종교활동과 각종 회의를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71명을 기록했습니다.
이틀 전 400명대보다는 약간 줄었지만, 전국에서 크고 작은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바짝 긴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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