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전공의·전임의 대상 업무개시명령 발동
의대생 반발에도 의사 국가고시 예정대로 시행
전공의협의회 "전국 전공의 76%, 사직서 작성"
의료계 2차 총파업 사흘째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오늘이 파업 마지막 날인데요.
전공의와 전임의들이 사직서를 내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며 파업 장기화 우려가 큽니다.
정부는 수도권에 내렸던 업무개시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명령을 거부한 의료진을 10명을 형사 고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
우선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긴급 발표했죠? 의료계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보건복지부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오전 10시 합동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우선 오전 10시를 기해 앞서 수도권 지역에 발령했던 업무개시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련병원 30곳에 대해 현장 집중 조사를 실시해,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명령 이행 여부도 따져 볼 방침인데요.
이 밖에도 지난 26일 발령된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전공의와 전임의 10명을 오늘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원래 어제 고발장을 내려다가 전면 보류했었는데 하루 만에 다시 강행한 겁니다.
또, 의대생들이 거부 의사를 밝힌 의사 국가고시도 예정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시험에 접수한 3천172명 중 2천823명이 응시를 취소한 상태인데요.
정부의 긴급 브리핑에 대해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아직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예정대로 오늘 하루 휴대전화를 꺼놓고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지 않는, 이른바 '블랙아웃'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어제 집단 사직서 작성과 제출로 정부의 법적 조치에 맞대응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어제 기준 전공의 만6천 명 가운데 76%가 사직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 전임의 2,300여 명도 어제 공동 성명을 내고 사직서 제출에 동참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26일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뒤 80여 명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전공의와 전임의 중심 집단 사표 제출이 계속 늘어날지, 정부의 강경 방침 이후 돌아설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의료 현장의 진료 차질이 커질 것으로 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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