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8호 태풍 '바비'가 강타한 황해남도를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황해남도 당위원회 위원장 리철만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뒤 "태풍 8호에 의한 피해 규모가 예상하였던 것보다 적다"면서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이만한 것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모든 당 조직과 간부들이 올바른 위기 대응 의식을 갖고 태풍에 의한 피해를 철저히 막기 위한 당 중앙의 지시를 받고 즉시 안전 대책들을 취함으로써 인명피해를 줄이고 각 부문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치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인 위기관리체계가 바로 서가고 위기대처 능력이 현저히 개선되어가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격려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농업 부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써야 한다면서 "당 중앙위원회 각 부서들을 황해남도 농경지와 농작물 피해 복구 사업에 모두 동원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피해복구 사업을 하루빨리 결속하기 위한 전격적인 투쟁을 벌려 당 창건 75돌을 가장 의의 깊고 성대히 맞이하자고 호소했습니다.
통신은 정확한 시찰 날짜는 공개하진 않았으나, 북한 관영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활동을 통상 다음 날 보도하고 태풍이 어제 새벽 황해도에 상륙했던 만큼 어제 오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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