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립 이어져…앞으로 거취 주목
[뉴스리뷰]
[앵커]
이번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과 호흡을 맞췄던 검사들은 또 한 번 뿔뿔이 흩어지게 됐습니다.
대검의 수사 기능도 대폭 축소된 가운데, 윤 총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일 단행된 검사장급 인사에서 윤석열 총장과 함께한 대검의 주요 간부들은 대폭 교체된 바 있습니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참모로 일한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해 여러 해석이 이어졌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반복됐습니다.
윤 총장과 가까운 인사 중 서울중앙지검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과 이복현 경제범죄형사부장은 각각 대구와 대전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대검찰청에서 윤석열 총장의 스피커 역할을 했던 권순정 대변인이 전주지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는데, 후임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호흡을 맞췄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이 맡습니다.
윤 총장의 '귀' 역할을 해 온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은 직제 개편에 따라 축소·조정된 수사정보담당관으로 인사가 났습니다.
연이은 인사 폭풍에 윤 총장의 입지는 어느 때보다 좁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친정부 성향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측근들이 주요보직을 맡게 되면서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임기가 11개월 정도 남은 윤 총장의 향후 행보를 주목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총장으로서 입지가 약해질대로 약해진 만큼 결단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지만, 쉽게 검찰을 떠나진 않을 것이란 해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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