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공동주택 연쇄 감염 확산…원인 오리무중
[앵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라인 주민들만 코로나19에 걸리는 특이한 감염 사례가 나왔죠.
인근 공장에도 전파가 됐는데 아직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육류공장이 들어선 건물입니다.
확진자가 모두 20명이 나온 곳으로, 직원들이 함께 식사했던 1층 식당은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업무 공간인 이곳 지하 1층도 불은 켜져 있지만 일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지난 월요일 이곳에서 나온 첫 확진자는 인근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가족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감염된 주민이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밀접접촉한 정황이 파악되지 않은 아파트 같은 라인 주민 5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걱정 안하는 사람이 어딨어. 우리 아파트에서 생겼는데 (다들) 야단이지. 신경들이 날카로워져서."
엘리베이터를 여러 라인이 같이 사용하지만 서로 환풍구가 연결된 층끼리만 전파가 이뤄져 환풍구가 원인으로 추정되기도 했습니다.
"위층에서 담배를 피우면 아래층에서 냄새가 나.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것(환풍구) 외에는 왜 층마다 쭉…"
국내에서 환기구를 통한 감염 사례는 없어, 서울시는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수구를 통해서나 환기구를 통해서 누군가는 엘리베이터로 나왔다는 다양한 말씀을 하시는데 모든 부분을 열어놓고…"
시는 역학조사관과 건축, 설비 전문가 등을 보내 현장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전파 경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