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는 오늘 새벽 5시 30분경 황해도 옹진 부근에 상륙한 뒤 북상 중입니다.
일부서해상과 수도권 강원, 충남 북부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지만, 오늘 9시를 기해 해제되겠습니다. 앞으로 그 자리를 풍랑특보와 강풍특보가 대신하겠습니다.
태풍의 중심은 지나갔지만, 중서부 곳곳에서는 아직도 강풍 반경 내에 들면서 최대 순간 풍속 37m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는 중부 서해안에서는 30~40m에, 그 밖의 중부지방에서는 20~30m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금 경남에서는 시간당 20mm 안팎의 세찬 비가 오고 있고, 중부지방은 시간당 10~20mm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주된 강한 비구름대는 태풍 북단에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태풍으로 인한 비는 많지는 않겠습니다.
단, 남서쪽에 다가오는 기압골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와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가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