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미니 전대' D-2…현장인원 축소 또 축소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예방 조치에 따라 당일 현장 인력을 50인 미만으로 최소화할 방침인데요.
체육관에서 떠들썩하게 하던 전당대회는 옛말이 됐습니다.
이준흠 가지입니다.
[기자]
2년 전 민주당 당 대표 후보 합동 연설회, 대규모 인파가 몰려 응원전이 펼쳐집니다.
당사에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된 이번과는 180도 다른 모습입니다.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전당대회 역시 이와 비슷할 풍경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며 현장 인력을 최대한 줄이기로 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예정된 현장인원은 47명으로,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 더 축소할 계획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령되면 9명이 대회 현장에 있고 무대에 출연해야 할 지도부 등 후보자들은 별도 회의실에서 대기하다가…"
전례 없는 소규모 전당대회가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들은 각자의 색깔대로 막바지 선거운동에 한창입니다.
자가격리 중인 이낙연 후보는 SNS를 통해 2차 재난지원금, 의사 집단 휴진 등 각종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왜 당 대표가 돼야 하는지 설명하고,
"다른 정치적 일정 자체를 전부 다 포기하고 오로지 당대표 자리에 '올인'할 대표가 필요하고 그게 김부겸이다…"
박주민 후보는 온라인으로 당원들과 소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딸이) 이번 주말에 저를 보더니 깜짝 놀라요. 약간 정신을 차리더니 아빠라는 걸 알아차리고 안기더라고요. 너무 좋았어요. 미안하고. 눈이 좀 풀린 것 같다…지금 졸려요 사실."
차기 당 대표로 김부겸·박주민 후보가 선출되면 현장 연설로, 이낙연 후보가 당선되면 수락 연설은 사전 녹화 영상으로 대체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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