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가거도 초속 43.4m 강풍...광주∼목포 열차 중단 / YTN

YTN news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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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호 태풍 '바비'는 예전보다 빨리 서해를 타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목포를 지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목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바람이 많이 부는 것으로 보이는데, 목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목포는 비바람이 불었다가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한 것보다 강하지는 않은 느낌인데요,

태풍은 목포 서쪽 해상을 이미 지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8호 태풍 '바비'는 비보다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순간 최대 풍속은 신안 가거도에서 초속 43.4m를 기록했습니다.

비도 강진 111mm를 비롯해 지리산에 많게는 300mm가 예보돼 있습니다.

태풍으로 전남 항구와 포구에는 갖가지 선박 2만7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50여 개 항로 70여 척의 뱃길도 모두 끊겼습니다.

광주와 여수공항의 하늘길도 막혔는데요,

신안 천사대교는 저녁 7시부터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이곳 목포와 광주송정역 열차 운행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4시간 재난대응상황실을 꾸리고 완도와 진도 등 섬 지역 80개 학교는 원격수업을 하도록 했습니다.

얼마 전 폭우 피해가 아직 복구도 되지 않았는데요,

코로나가 확산하는 가운데 태풍까지 닥쳐 전남도민은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바비'와 비슷한 경로를 보인 지난 2012년 볼라벤 때 전남지역에서는 6천억 원이 넘는 피해가 났는데요,

가로수가 부러지고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공식 집계된 피해를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강풍 때문에 양식장을 중심으로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무엇보다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외출을 삼가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북항에서 YTN 김범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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