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닥치는 강풍…제주 바닷길·하늘길 끊겨

연합뉴스TV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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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닥치는 강풍…제주 바닷길·하늘길 끊겨

[앵커]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 해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이번 태풍은 매우 강력한 바람을 동반해 제주와 남부, 서해안에서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태풍이 가장 먼저 도착하는 제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제주도 서귀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 바비의 위력, 상당합니다.

밤사이 계속 비바람이 몰아쳤는데요.

비도 비지만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취재팀이 어제부터 제주도를 돌아봤는데요.

어제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졌는데, 지금은 혼자 서 있기 버거울 정도로 강력하게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밖이 아니라 실내에 있어도 휙휙 바람 소리가 들릴 정도입니다.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제주 기점 여객선 운항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다른 항구에 있던 배들도 이곳 서귀포항 바다가 비교적 잔잔한 편이어서 이곳에 정박해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제주도를 통과해 북상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오후 3시까지는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모두 결항됩니다.

[앵커]

태풍 세력이 북상할수록 커지고 있다면서요?

지금까지 피해 상황은 없습니까?

[기자]

네, 다행히 아직까지 큰 피해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는 오늘 하루 종일 제주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큰 피해 없도록 미리미리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최대 풍속이 초속 40m에서 60m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이고 시설물이 바람에 날려 부서지는 수준인데요.

위험 지역 주민들은 바깥 외출을 자제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간판처럼 떨어지거나 부서질 수 있는 시설물은 미리 고정해둬야 합니다.

제주는 물론이고 남부지방도 사실상 오늘부터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제주 법환포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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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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