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나오자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며 잠잠해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규제 대상인 아파트 이외 다른 부동산 시장에서는 과열 양상이 나타나는데요,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 매매량이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분양한 서울 동대문구 주거형 오피스텔입니다.
이곳은 486가구 모집에 6,800여 명의 청약 신청자가 모여 평균 경쟁률이 14.14대 1을 기록했습니다.
교통이 편리한 탓에 1인 가구는 물론 투자자들도 함께 몰린 겁니다.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매매 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오피스텔 매매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오피스텔 매매량은 4,500여 건으로 1년 전보다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거래량입니다.
거래신고 기한이 이번 달 말까지여서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600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200여 건, 부산이 490여 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거래량이 증가한 건 40~60㎡인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저금리 상황에서 은행이자보다 월세 수익률이 높아 투자가치가 여전한 탓이고, 60㎡ 이상인 중대형은 신혼부부 등이 실거주 목적으로 사거나, 매매 시세차익을 보고 투자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아파트보다 가격진입 장벽이 낮은 영향도 반영됐습니다.
[김규정 /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임대수익 발생을 통해서 늘어난 부동산 세금 비용 등을 대처하기 좋은 상품이어서 최근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나 만족도가 높아진 영향도 있습니다.]
다만 지방세법 개정으로 앞으로 오피스텔도 주택 수에 반영돼 취득세가 중과되고 임대차 3법도 적용되는 만큼, 이런 오피스텔 매매량 증가는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YTN 백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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