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의사 2차 총파업…정부·의협 대화는 진통

연합뉴스TV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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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의사 2차 총파업…정부·의협 대화는 진통

[앵커]

전국 전공의들이 닷새째 집단휴진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임의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는데요.

내일부터는 개원의로 이뤄진 대한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도 예고돼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진우 기자.

[기자]

네, 전국 전공의들이 정부에 의대 증원 계획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닷새째 집단휴진을 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의 70%가량이 집단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일부 전임의도 어제부터 파업에 가세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전임의 90% 정도가 집단휴진에 참여하고 있고,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의 일부 전임의도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이들 전공의와 전임의뿐 아니라, 개원의로 이뤄진 대한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도 예고돼 있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의사협회의 1차 파업 당시 동네병원의 32%가량이 휴진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진료를 보러 의원을 찾다가 헛걸음을 한 환자들이 있었습니다.

의협은 이번 2차 파업의 경우 참여율이 더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파업 사태를 풀기 위해 그제 전공의협의회에 이어 어제는 의사협회 회장단과 만났지만 의대 정원 확대 문제 등 현안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했는데요.

보건복지부가 의협과 실무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미 진료 차질이 일부 빚어지고 있는데 의협이 2차 총파업을 강행하면 의료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죠?

현재 상황과 정부 대책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형 병원들은 급하지 않은 수술은 미루고 일부 외래 예약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는데요.

전공의뿐 아니라 교수와 외래 진료를 나눠보는 전임의까지 파업에 단계적으로 가세하면서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수술 건수를 평소보다 30%를 줄였는데요.

특히 일부 병원에서 암환자들까지 수술 일정을 못 잡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의협이 예고한 2차 총파업은 내일부터 사흘간으로, 하루에 그친 1차 총파업때보다 긴데요.

의협이 2차 총파업을 강행하고 의사들의 참여율이 높으면 의료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오늘 저녁부터 복지부 홈페이지에 '집단휴진 기간 문여는 병원'을 소개할 계획인데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가까운 의원을 지도에서 찾을 수 있고, 진료 가능 날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 지자체에서 보건소 중심의 의료·진료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상진료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사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에 대해서는 의협과 대화 중인 현재로서는 거론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와 의협이 극적 타협을 이뤄 의료 공백을 막을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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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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