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걸리면 무증상에서부터 발열과 오한, 기침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환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구토나 설사, 미각 또는 후각 상실 등 예상하지 못한 증상까지 추가됐습니다.
미 국립 전염병 연구소에서조차 코로나19처럼 광범위한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본 적이 없다는 분석을 내놓을 정도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코로나19의 증상이 굉장히 다양하고 비특이적입니다. 이게 저희가 코로나를 관리하는 데 또 하나의 어려움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상에는 일종의 규칙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연구팀이 세계보건기구에 등록된 중국 환자 5만여 명을 분석했더니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가장 먼저 '발열'이 나타났습니다.
이어 기침과 근육통, 구토, 설사로 증상이 이어졌습니다.
일반적인 인플루엔자가 기침에서 시작해 고열로 이어지는 것과는 반대입니다.
또 구토보다는 설사가 먼저 나타나는 메르스나 사스와도 다른 양상입니다.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미각이나 후각 기능을 상실한다든가 아니면 특이한 증상을 안 보이면서 증식하는 이런 특징이 대표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임상 증상 면에서도 같은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와도 차이가 있고 다른 호흡기 증상과도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플루엔자 등 다른 질환과 코로나19를 구별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증상이 워낙 다른 만큼, 꼼꼼한 진단 검사와 환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습니다.
취재기자: 이혜리
영상편집: 임현묵
그래픽: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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