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8월 2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수희 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추미애 장관의 법무부가 이번 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합니다. 마지막 윤석열 사단마저 좌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인데요. 이런 가운데 윤석열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본인 이름을 빼달라고 재차 요청했습니다. 장예찬 평론가님, 내 이름 빼달라고 거듭 요청했어요. 대검찰청 공식 요청인데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사실 윤석열 총장 입장에서는 지금 본인이 야권의 대선 후보로 분류되는 현상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여권이 자꾸 정치검사라는 타이틀로 프레임을 묶어서 윤 총장을 공격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정치적인 지지도까지 높아지게 되면 본의 아니게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데에 있어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됩니다. 그것이 오히려 윤 총장이나 그 측근들 또는 일선 검사들이 권력과 관련 있는 사람들, 정부와 관련 있는 사람들을 수사하는 데에 부담이 되는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면 수사 범위를 좁히는 등의 악영향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종석]
이현종 위원님, 이게 지난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인데요. 그런데 실제로 만약 윤 총장을 빼면, 물론 윤 총장도 야권 인사인지 아닌지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홍준표 의원도 통합당 인사도 아니고. 그러면 통합당 인사에서는 5% 넘는 사람도 없어지는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참 황당한 상황이죠. 사실 대선후보라는 게 여당만 있는 게 아니라 야당도 있어야 하는데요. 지금 너무나 기울어진 운동장이죠. 지금 1위와 2위를 다투는 분들이 전부 민주당 소속이고요. 야당에서는 마땅한 인물이 없다보니 김종인 위원장이 연말까지는 키우겠다고 하고 있지만 지금 등장하고 있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이 지경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앞으로 상황이야 바뀌겠지만 정말 인물이 없는 야당의 고민의 지점인 것 같습니다.
[김종석]
이수희 변호사님, 오늘 검찰 인사위원회도 열렸고 실제로 법조계에서는 중간간부 인사가 되면 마지막 윤석열 총장 측근들까지 다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이런 것과 맞물려서 그럼에도 본인은 앞으로 권력 수사에 매진하겠다. 그래서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재차 요청했다고 봐도 되는 거예요?
[이수희 변호사]
꼭 나는 지금 검찰총장에 충실해야 하니까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하는 게 전후가 무엇이든 간에 현직 검찰총장이 임명직인 상황에서 대권 후보 여론조사에 거론된다는 게 썩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윤석열 총장이 빼달라고 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요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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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