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탄핵 이후 처음으로 통합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었는데, 일주일만에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다시 뒤집혔습니다.
광화문 집회를 전후한 코로나 재확산이 야당에 악재가 됐다는 분석입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차 범위 내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미래통합당을 다시 제쳤습니다.
이번 주 민주당 지지율은 4.1%포인트 상승한 38.9%였고, 통합당은 37.1%로 0.8%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민주당에 대한 중도층 지지율은 6.4%포인트 상승해 37.7%를 기록했고, 진보층 지지율도 5.7%포인트 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도 3주 만에 상승해 45%를 기록했습니다.
여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부동산 이슈보다 코로나19 재확산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코로나 조기 종식을 원하는 국민 여론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광화문 집회와 연계된 인상을 받으면서 지지율이 주춤한 모양새입니다. "
민주당은 오늘도 코로나19 재확산의 책임을 통합당에게 돌렸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미래통합당은 집회에 참가한 소속 정치인과 당원에 대해 아무런 조치 없이 관계없다는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
통합당은 방역 실패 책임을 떠넘긴다며 치졸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방역 실패를 우리 당과 엮어서 어떻게든지 책임을 피해 보려고 하는 것은 옹졸하고 치졸한 행태입니다. 국민들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억지로 엮어가는 모양은 너무나 옳지 않은 태도입니다."
또 잠복기를 고려하면 증가하는 코로나19 환자들이 광화문 집회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