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할리우드 배우, 알리사 밀라노의 SNS입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가슴 통증이나 탈모 같은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합니다.
[알리사 밀라노 / 배우]
"코로나19로 인한 탈모입니다."
일부에선 "코로나19에 감염돼도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는 후유증이 전혀 없다"고 알고 있는 분들 있는데요. 따져보겠습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 경증 환자 274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경증 환자의 35%가 2~3주가 지나도 "건강 회복이 안됐다"고 답했는데요.
이들은 피로와 기침, 미각이나 후각 상실, 호흡곤란, 정신착란 같은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국내에서도 무증상 확진자에 대한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죠.
국내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303명을 무증상자와, 유증상자로 나눠 조사했는데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바이러스 배출량은 두 집단이 비슷했고
시간이 흘러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는 비율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사망률이 낮다고 알려진 20대 젋은 환자는 완치 뒤 후유증이 전혀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양성판정 받은 20대 국내 여성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하얀 심장 부분이, 정상인보다 커졌죠.
이 여성은 기저질환도 없었지만, 바이러스로 인한 심근염 진단이 나와 지속적인 심장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무증상이나 젊은 환자라고 안심할 수 없는 건 전신에 영향을 주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입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몸 안에 염증을 남기고 있는 거예요. 신경이나 혈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회복되는 기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겠죠."
나는 젊다고, 또는 증세가 없다고 코로나19를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이유입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점은 팩트맨! 많은 문의 바랍니다.
서상희 기자
[email protected] 연출·편집: 황진선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성진우, 임솔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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