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브] 신규확진 297명 중 지역발생 283명…오늘부터 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수도권에선 오늘부터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됩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297명 늘었는데 367명을 기록했던 지난 3월 8일 이후 최다인데요.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수민 시사평론가, 이호영 변호사와 함께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에 육박했습니다. 최근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지난 14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인데 현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확산 중인 바이러스는 1명이 2.8명의 새로운 환자를 만들어낼 정도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현재의 교회발 수도권 확산세가 지난 신천지, 이태원 때와 비교해 얼마나 강력하다고 보십니까?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3 에 가까워졌다는 건 어떤 의미로 분석해볼 수 있을까요?
사랑제일교회 발 집단감염이 말 그대로 '일파만파' 입니다. 사랑제일교회 경우 등록 교인들 외에 외부 방문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찾아오는 특수한 구조를 갖고 있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인데요. 지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최소 10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무엇보다 빠른 역학조사가 필요한 시점에 당시 집회 참가자들은 '휴대전화를 꺼서 방역 당국 추적을 따돌려야 한다'고 서로 독려까지 했다고 하더라고요?
문제는 당시 집회에 2만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했다는 점입니다. 집회 참가자의 경우 별도의 명단이 없고, 접촉자도 불특정 다수라 추적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동선 파악은 어떻게 이뤄지게 되나요?
'사랑제일교회'라고 하면 무조건 양성 판정을 받는다는 건데 모두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죠? "보건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병원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 정부의 대응 지침으로 볼 때 가능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이런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행위, 처벌도 가능하지 않습니까. 허위정보 최초 생산자뿐만 아니라 중간 유포자 등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한 집회 참가자는 전광훈 목사의 법적 대리인이자 기독자유통일당의 대표가 교인들에게 '보건소에 가지 말라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 목사 측이 정부의 방역 조치에 협조하겠다고 한 말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수도권 상황이 신천지 관련 유행 때 보다 위험하다고 보는 이유 중 하나로 이렇게 정부나 방역 당국을 불신하는 성향인 점을 꼽았습니다. 이런 방역 방해, 비협조적인 태도 등이 전국적 확산의 불씨가 되진 않을까요?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에서 격리치료 중 달아났던 50대가 도주 25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수사는 완치 후 진행될 예정인데요. 우선 의료진들에게 밝힌 도주 이유가 무엇인가요?
A씨가 붙잡힌 서울 신촌의 커피숍에는 손님 40여 명이 있었고, 앞서 종로구의 한 커피숍에서도 1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됩니다. 당장 A씨와 접촉한 사람의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파주시는 A씨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해요. 형사처벌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예배당 철거를 놓고 사랑제일교회와 분쟁중인 인근 재개발조합의 조합원들이 장문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무더기로 받았다고 하던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이런 가운데 등록 교인이 14만 명에 달하는 중랑구 금란교회에서도. 또 서울 노원구 안디옥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이 교회 역시 최초 감염원은 사랑제일교회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안디옥교회가 있는 상가 건물엔 학원도 상당수 자리하고 있어 학생들이 노출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수도권 교회발 확산세 심상치 않자, 경기도는 개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데요. 이 두 가지 조치 각각 언제, 또 어떤 경우에 적용이 되는 건가요?
그런가 하면 CBS 라디오 방송국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CBS는 오늘 정규 방송을 중단했는데…중앙 언론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셧다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CBS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방송사는 특히 집단 감염에 취약한 구조 아니겠습니까?
한편 8·15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의원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광화문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자비로 치료하게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왔다고 해요?
광복절 광화문 집회 때 통제를 위해 투입됐던 경찰 7천6백여 명 전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됐는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긴 했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다는 의미겠죠?
그런가하면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부산 47번째 환자'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완치 판정을 받은 지 다섯 달 반이 지났지만,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한편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의 긴급 방역 조치는 모임이나 운영 중단 권고 수준의 조치를 '강제조치'로 끌어올린 건데 국민 생활 전반에 미치는 전례 없는 방역 조치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충분하지 않단 목소리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까지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수민 시사평론가, 이호영 변호사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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