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낮 최고 기온 38도까지 오를 듯
경북 경산 39도, 포항 38도, 울산 37도 예상
폭염에 온열 질환자 늘어…이번 주 2명 사망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절정을 향하고 있습니다.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에 마스크까지 써야 하는 만큼 외출하기 겁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낮 최고 기온이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대구에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지금 대구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금호강을 끼고 있는 도심의 유원지입니다.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나무 그늘에 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시원한 강바람이 기대했지만, 날씨가 워낙 더운 탓에 바람에도 열기가 묻어납니다.

대구에는 아침부터 작열하는 햇볕이 머리 위를 따갑게 내리꽂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습도도 높아서 후텁지근하고 불쾌 지수도 높습니다.

이 더위에 마스크까지 쓰니 온몸에 땀이 나고 숨이 막힙니다.

오전 9시도 되기 전에 이미 30도를 넘었고, 현재는 34도까지 올랐습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 경산이 39도, 포항과 경주가 38도, 울산이 37도까지 오르겠고, 영남 다른 지역도 34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못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맹위를 떨치는 폭염에 온열 질환으로 숨지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제주에서 80대가 숨진 데 이어 하루 뒤에는 경북에서도 50대가 밭일을 하다가 숨졌습니다.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불편하더라도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YTN 허성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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