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땡볕더위…대구 낮 최고기온 38도 예보
[앵커]
오늘(18일)도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폭염경보 지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대구와 경북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대구 신천에 나와있습니다.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 뙤약볕 아래 서 있으면 정말 숨이 턱턱 막힐 정도입니다.
평소에는 이곳에서 운동을 하거나 다리나 그늘 밑에서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무더운 날씨 탓에 사람을 거의 찾아 보기 어렵고, 야외 무더위 쉼터도 텅빈 모습입니다.
그나마 어제부터 바람도 조금씩 불고 습도도 그렇게 높지 않아서 그늘에 들어가면 잠시 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대구는 무더위에 열대야까지 겹치며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도 많았는데요.
최근 비소식이 없었던데다 맑은 날씨가 계속 이어지긴 했지만 낮동안 뜨거워진 공기가 복사냉각으로 밤사이 온도가 낮아지며 6일만에 열대야는 사라졌습니다.
반면 포항은 열흘 넘게 열대야가 이어지는 등 경북 동해안과 내륙지역은 폭염이 밤낮 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대구를 비롯한 경산과 포항 등 경북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경북의 다른 지역에서도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폭염 영향 예보에 따르면 전남 구례와 광양, 대구와 경북 경산, 포항 등 전국 5곳이 위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 영향 위험 수준 지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현기증이나 메스꺼움, 두통 등 증상이 계속되면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으시는게 좋겠습니다.
이밖에 지역 대부분도 폭염 영향이 경고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폭염시 야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고, 자주 물을 마시고 충분한 휴식 필요하겠습니다.
또 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 우려도 커지고 있는만큼 장비 훼손 등 점검과 함께 주변 먼지나 쓰레기 제거를 하는 등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