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 400명 넘어…전광훈 입원
[앵커]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이 교회발 감염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서울 성북구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사랑제일교회가 있는데요.
교회발 확진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면서, 이곳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며칠째 붐비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대기줄은 이곳 보건소 옆 건물까지 이어졌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아침부터 이 인근을 둘러보고 있는데요.
교회 근처는 눈에 띄게 한산한 모습입니다.
교회는 지난주 수요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마무리했는데요.
방은 출입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조금 전 서울시가 발표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438명으로, 엿새만에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대구와 충남, 경북, 강원 등 전국적으로 감염사례가 속출하면서 지역사회 2차감염 우려도 큰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은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참석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집단감염 사태의 중심에 있는 전광훈 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목사가 격리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사택에 머무르던 전 목사는 어제 저녁 7시 반쯤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전 목사가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채 웃으며 통화하는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전 목사는 보건 당국에 검사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아 병원 신고로 확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 목사의 부인과 비서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목사는 지난 광복절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대규모 집회에 참석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서울시와 정부는 자가격리를 위반했고, 교인명단을 누락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며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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