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측, 지난 14일 70대 신도에 "검사받지 말라"
가족들 반발로 뒤늦게 진단검사…확진 판정 뒤 격리치료
"5박 6일 동안 전국 각지 교인들과 광복절 집회 준비 합숙"
사랑제일교회 측 요구로 코로나19 검사를 미룬 70대 신도가 결국,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YTN 취재 결과, 이 신도는 최근 다른 교인들과 교회에서 5박 6일 동안 합숙한 뒤 의심증상을 보였는데, 지난 주말 대규모 도심집회 준비 차 모였던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수단체 광화문 집회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사랑제일교회 측은 코로나19가 의심되는 70대 신도에게 진단검사를 받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목사 : 지금 가시지 마시고.]
[A 씨 : 자식들이 난리 치는데.]
[목사 : 어떻게 또 (코로나19 확산 책임) 뒤집어 씌우면.]
해당 신도는 교회 측 요구대로 검사를 미루다 가족들의 반발로 이튿날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양성 확진 판정!
즉각 격리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사랑제일교회 신도들께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요청드리고….]
70대 신도가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인 건 지난 12일쯤이었습니다.
앞서 5박 6일 동안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교인들과 함께 교회 강당에서 합숙한 이후였습니다.
이들은 단체 생활을 하며 '광복절 도심집회' 준비에 집중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70대 신도 확진자 가족 : 어머니가 집에 안 들어오시니까 걱정돼 전화를 드렸죠. '사랑제일교회에 계시는 거예요? 뭐 때문에 그렇게 바쁘세요?' 했더니 '집회 준비한다고 바쁘다' 그러셨어요.]
공교롭게도 사랑제일교회 첫 확진자인 20대 여성도 비슷한 기간 교회에서 머물렀습니다.
전북 군산에 사는 60대 여성과 경기도 군포의 50대 확진자도 장기간 교회에서 거주했고, 특히 군산 60대 여성은 무증상 환자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회 발 전국 대유행 우려가 커진 상황.
방역 당국도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여러 날 숙식을 함께했던 사실을 파악하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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