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이자 말복인 오늘,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막바지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잠수교 수위도 다시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한강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현미 캐스터!
지금 서울은 비가 약해진 것 같은데, 잠수교는 보행자 통행이 다시 금지됐다고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지금 서울의 비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새벽 사이 내린 비로 잠수교 수위는 다시 높아진 상황인데요,
현재 잠수교 수위는 5.91m로 보행자 통행 제한 기준인 5.5m를 넘어섰고요, 이 때문에 통행이 재개된 지 하루 만에 다시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차량 통행만 가능한 상태입니다.
레이더 화면을 보면, 현재 강한 비구름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주로 경기 남부와 강원 지역에 비를 뿌리고 있는데요.
특히 지도에 붉은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시간당 30mm 안팎의 세찬 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영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낮까지 이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영서에 20~60mm의 비가 더 내리겠고요, 오늘 오후까지 영동과 경북 북부에는 5~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동해안과 충청 이남 지방에는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말복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대구의 한낮 기온은 37도, 대전과 광주 33도까지 오르겠고요, 비가 내리는 서울은 27도에 머물겠습니다.
내일이면 역대 가장 길었던 올해 장마도 끝이 나겠는데요,
이후 월요일부터는 중부 지방도 33도를 웃도는 본격 찜통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습니다.
적은 양의 비에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변 점검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최현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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