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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제8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 YTN

YTN news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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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기림의 날’ 맞아 제8차 나비문화제 진행
"정의연 의혹에도 위안부 정신 잊지 말아야"
위안부 운동 확장…’무한대 퍼포먼스’로 마무리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폐지’ 의견 거듭 밝혀


어제는 30년 전, 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위안부 기림일'입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1개국 33개 도시에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나비문화제가 진행됐는데요.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공식 사죄하라!"

늦은 저녁 청계천 일대에서 노란 피켓 물결이 일렁입니다.

30년 전 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제8차 나비문화제가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노란 티를 입거나 양팔에 노란색 띠를 두르는 등 연대의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방역 수칙에 따라 2m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해 참가자 수는 300명으로 제한했습니다.

그래도 참가자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유용 의혹에도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게 참가자들의 생각입니다.

[홍경희 / 서울 신대방동 : 정치적인 이유와 상관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반인도적인 범죄고 전쟁 범죄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끝까지 고민해야 하고 이 운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할머니들이 겪은 수모를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는 게 우리의 몫이라는 학생 자원봉사자.

행사를 준비하며 마음은 더 무거워졌습니다.

[조원준 / 서울 서교동 :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를 모르고 살았다는 게 죄송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를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다른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많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을 무한대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아 참가자들이 함께 끈을 묶고 뫼비우스의 띠를 그리며 도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됐습니다.

반면 충남 천안에서 열린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는 수요집회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거듭 밝혔습니다.

대신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기 위해 위안부가 뭔지, 한국에서 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엄윤주[[email protected]]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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