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 여러 건으로 계속 재판정에 출석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청와대 재직 시절 유재수 전 금융위 국장에 대한 감찰조사를 무마한 혐의로 재판에 나왔습니다.
출석 직전 카메라 앞에 서서 검찰을 맹비난했는데요.
그 내용은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정에 들어가기 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달 3일 재판에서 검찰이 "목적을 갖고 수사하지 않았다"고 말한 걸 정면 반박한 겁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민정수석이었던 저를 권력형 비리범으로 묶고 다른 민정수석실 구성원을 공범으로 엮기 위한 목적을 갖고(수사했다)."
검찰이 외부 기관에 대해서만 엄격하다는 불만도 토로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다른 국가기관에 대해서는 쇠몽둥이를 휘두르고 내부비리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조차 들지 않은 (건 이상합니다)."
감찰 무마가 아니라 유재수 전 금융위 국장이 감찰에 응하지 않아 조사를 중단했던 거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합법적인 감찰을 더 이상 진행할수 없어 감찰을 종료하고 그 대상자의 사표를 받도록 조치 (했습니다)."
그런데 재판에 나온 당시 금융위 관계자들의 증언은 달랐습니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사표수리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며
"인사에 참고하라고만 했기 때문에 징계 사유가 아니라고 받아들였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던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검찰 조사를 받겠구나 했는데 민주당으로 간다고 해 의아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국장은 감찰 중단 4개월 쯤 뒤인 2018년 민주당 몫 국회 수석전문위원이 됐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유하영